2012년 한 해가 곁을 떠나려 한다.

방송사 아나운서 한 직종에서 방송만 할 때보다 힘은 들었지만

보람과 성취감이 컸기에 잡지 않으려 한다.

인포빌 홍보이사, 자유 방송인, 스피치 강사, 공공기관 자문위원, 대학홍보대사

정말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뛰었다.

 

우수유망중소기업인 IT전문기업 ‘인포빌’에서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뭉친 젊은이들과 함께 했다.

통합정보시스템 분야의 최고 회사에서

끊임없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후배들을 보는 것 자체가 기쁨이었고

또 다른 나의 업무였다.

무선통신으로 홀핀까지의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해서

골프장에서 거리 논란을 없앤 ‘골프미터’는 미래 수요를 예측한 선도적인 첨단장비이다.

이것을 알리는 홍보, 얼마나 중요한가?

 

올해의 화두는 소통이었다.

여러 현장에서 실감했다.

말은 많이 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말에 마음을 담아서 제대로 전달하는 게 핵심이다.

그 속에는 말하는 것보다 상대의 말을 듣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을 가슴 속에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도 들어있다.

대학교와 법원, 변호사회, 공공기관, 대기업, 방송사까지도 공감했기에

여러 자리에 서서 소통을 얘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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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부터는 학생들을 자주 만났다.

고등학교, 대학교 입학시험을 앞둔 지쳐있는 젊은이들이었다.

특수 목적고에 가려는 중3학생, 대학교 수시 면접을 남겨놓은 고등학생들

모두가 포부를 말로 전달하고 설득해야 하는 큰 문에 들어설 후배들이었다.

 

지난해에 아들이 그렇게 했고 내년에 딸이 거쳐야 하기에 열정으로 이끌었다.

부드러우면서도 때로는 차갑고 엄하게 지도했다.

얼굴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대답에서 활기와 자신감이 묻어나올 때

내 목소리에서도 안도감이 내려 앉았다.

 

며칠 행복한 전화를 받았다.

‘덕분에 합격했다’는 반가운 내용이었다.

점심 때 구수한 된장찌개를 먹으며 서로 격려하며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나눴다.

 

2013년이 기다려진다.

분명히 더 큰 일이 기다릴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주름은 늘었을지 몰라도

마음 가득한 희망이 모두 덮어줄 것이다.